2021. 4. 21. 10:25ㆍ스타
유튜버 조쉬 국가비가 사과문을 올렸다. 그동안 코로나 방역수칙과 건보료 관련 논란으로 6개월 전 사과문을 올리고 자숙을 이어왔다. 6개월 만의 복귀 선언은 요즘 물의를 일으킨 유튜버들에게 자주 있는 일이다. 영국남자 조쉬는 새로운 컨텐츠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조쉬 국가비 사과
영국남자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영국남자 조쉬입니다. 반 년이 넘는 고민과 반성의 시간 끝에,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아마 저희 인생에서 가장 어두웠을 시간을 보냈고, 너무 많은 일이 있었기에 어디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올리의 인스타그램에서 보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저희가 새로운 유튜브 콘텐츠로 다시 인사를 드리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을 올리기 전에 여러분께 그동안의 고민과 생각을 말씀드리고, 사과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셔서 왜 영상을 올리지 않는지 궁금해하는 메세지를 보내주시는 분들을 포함해 모든 분들께 어떤 잘못이 있었는지 정확히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가장 먼저 밝혀야 할 점은, 지난 10월 저와 가비는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영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후 자가격리 기간 중에 지인들을 집 앞으로 부르는 어리석고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는 선택을 했습니다. 당시에는 다른 사람들이 들어오지않고, 저희가 나가지 않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돌아보면 당연히 잘못된 행동입니다. 지난 6개월 간 제가 돌아보면 돌아볼 수록 이것이 얼마나 잘못된 판단이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을 촬영하고 가비의 유튜브 채널에 올리기까지 한 것 역시 큰 잘못이었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을 되돌려, 당연히 그래야 했던 것처럼 격리 원칙을 지키며 그 날을 보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희가 그러한 위험을 감수하고 한국의 안전과 환대를 당연히 여겨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희에게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저희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합니다. 지난 몇 년간 저희를 응원해주시고 사랑을 보내주신 분들께 제 행동으로 큰 실망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여러번 이야기 했지만, 영국남자 팀원분들께도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아무런 잘못 없이 수 많은 밤을 지새우고 오래 도록 남을 스트레스와 상처를 받은 올리와 저희 편집자 분들, 그리고 한국에서 저희와 함께 일해온 회사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저희의 잘못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빠르게 상황이 커지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댓글을 중심으로 논란이 있었지만 하루만에 기성 언론에서 저희를 기사로 다루었고, 빠르게 주요 뉴스로 떠올랐습니다. 이전에도 말씀드렸던 것 처럼 한 국회의원이 저희가 논란이 되는 시기를 이용해 국정감사에서 한국을 이용하는 외국인의 예시로 저희를 언급했고, 사실이 아닌 탈세와 불법 행위의 혐의까지 물었습니다. 이것으로 인해 또 다른 논란까지 기사로 이어졌습니다. 제가 마지막에 올린 영상 이후, 저의 심리 상태도 심각하게 나빠졌고, 최대한 뉴스나 커뮤니티 등을 보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렇지만 주변에서 논란의 중심이 저희 채널에서 가비 개인으로 옮겨가게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가비가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외국에서 오래 살았다는 이유로 가비가 정말 한국인이 맞는지의 여부가 주요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또한 가비가 한국에서 보험을 제대로 납부했는지에 대한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가비의 논란과 관련된 내용은 곧 여러분들께 가비가 직접 말씀을 드릴 예정입니다. 이 이야기를 전하기까지 오래 걸려 저와 가비 모두 죄송한 마음입니다.) 이 때 즈음에 자가 격리 기간 중 저희의 행동에 대해 가비를 대상으로 정식 경찰 수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저희가 실제로 법을 어겼는지를 조사하기 위함이었고, 이 역시 뉴스로 보도되었습니다. 지난 6개월을 돌아보면 저희가 이 과정에서 너무나 미흡하게 대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당시에는 순간 순간 제 나름의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고… 제 주변 지인들과 친구들, 한국에서 저희와 함께 일해온 회사와 도움을 주고자 연락주신 PR 회사와 변호사님들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분들과 어떻게 행동해야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온 나라의 미디어와 온라인 공간에서 잘못에 대한 비판이 쏟아질 때,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확히 알고 행동할 수가 전혀 없었습니다. 상처가 되는 댓글은 당분간 보지 말고 넘기라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저희가 분명하게 잘못을 했고, 실망하고 화가나신 분들 역시 당연합니다. 그렇지만 잘못을 바로잡고 반성하는 일반적인 과정을 적용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대중의 시선 앞에 놓인 사건이 되었고, 반성과 회복이 불가능한 것은 아닐까 두렵기도 했습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없었고, 완전한 무기력과 고립감으로 인해 극단적인 생각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지난 몇 달 간 제 잘못으로 인해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제가 주변에 끼치게 된 영향이었습니다. 저로 인해 심각한 고통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주변을 보면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느낄 때,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제가 일에 대해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던 고통스러운 시간이 지나고, 저희는 처음으로 돌아가 영국남자가 어떤 채널인지 그리고 어떤 채널이고 싶은지에 대해 깊이 고민했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누군가에게 제가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는 것을 가장 즐거워하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고, 제가 열정적으로 공유하고 싶은 것이 한국의 문화라는 것도 다시금 깨닫게 됐습니다. 문화를 통해 사람들을 이어주고, 공동체를 만들고 함께 나누어가는 일이 저희의 초심이고 정체성이며, 저희가 다시 만들고자 하는 콘텐츠의 중심이라는 사실이 저희의 긴 고민이 가져다 준 결론입니다. 저희가 팀으로서 이 자리에 다시 올 수 있게 된 기나긴 여정의 시간 동안, 가장 큰 원동력은 여러분께 그간 받았던 사랑과 응원이었습니다. 저희에게 메세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그리고 인내를 갖고 반성하고 성숙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너무 오래 걸려 죄송합니다. 매우 긴 글이라는 것도 알지만, 최대한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제 마음을 전달드리는 것이 여러분께 빚진 것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께 그 어느 때보다 깊은 감사함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영국남자팀은 여러분이 구독해주신 이 채널의 중심을 잃지않고, 저희의 최선을 담은 콘텐츠를 여러분께 전달드리는데 마음과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국남자 조쉬 드림.
Hi guys. Josh here. I know it’s been a long time, and I’ve had a lot of time to think and reflect over the last half a year. To be honest it's easily been the worst 6 months of our lives, and so much stuff has happened that I hardly know where to begin. You may have seen from Ollie's instagram that we're going to be coming back with some new content on YouTube soon. But before we upload anything I want to share what has been on my heart and in my thoughts throughout this time, apologise, and express my gratitude for you. I think it would also be helpful to acknowledge what exactly happened, especially as I still receive messages and comments from some of you who have no idea why we stopped uploading in the first place. Firstly, let me be clear, last October Gabie and I messed up. We took stupid, unnecessary risks by inviting people to the apartment we were quarantining in after arriving in Korea from the UK. I thought at the time that as long as people didn't come in, and we didn't leave, that it would be ok. Looking back now, this was obviously wrong. 6 months down the line it's just become more and more clear to me that it was a huge lapse in judgement. It was wrong for us to do it, and to film it and upload a video of it to Gabie's channel. Honestly I wish that I could take it all back and just spend that day isolated in quarantine as we obviously should have... but I can't. I'm sorry that we took the risk and took Korea's hospitality and safety for granted, and to you all who expected more from us, who have given us this platform in the first place. To all of you who have been so supportive and loving to us over the years only to be let down by my actions. And although I've communicated it many times to them in person, I should just publicly say I'm sorry to our whole team. To Ollie, to our editors, and to our partners in Korea, all who did nothing wrong themselves, but have had countless sleepless nights and genuinely life-damaging stress and mental health difficulties because of what I did. After we messed up, things escalated very quickly. The initial reaction was on the internet, but within a day or so mainstream media and news outlets picked it up and it became a top news story. As I mentioned before, a politician in Korea grabbed hold of the attention the situation was gathering, and in a public court setting used us as an example of foreigners who are taking advantage of Korea, falsely accusing us of not paying our taxes and of breaking the law in various ways. This of course spurred on a whole new round of media articles about us. After the last video that I uploaded, to be honest my mental health was really falling apart, and I was trying my best to not keep looking for the new stories and trending forum posts that were being written about us. But I was told that the focus had shifted somewhat from us and more specifically onto Gabie. People started questioning whether or not she was genuinely Korean, because she was born in Argentina and spent a long time living abroad, and this became a new focus. Then the story shifted to whether or not she had been correctly paying her health insurance in Korea, and a whole new set of articles were released about this (Gabie will soon talk about these issues herself. Again, sorry it’s taken us so long). At about this time an official police investigation had been opened up against Gabie because of what we had done, and to get to the bottom of whether we had actually broken the law (again, this became national news). Over the last 6 months I don't think we dealt with this whole process very well. We tried... and I spent hours and days and nights talking to people close to me, to friends, to our team, even to a PR team and lawyers about what we should do next and how we should respond. But I don't know if there are any measures you can take that can prepare you to deal with the pressures and stresses of facing the scrutiny of a nation's media, on top of the public shaming of the internet in response to a mistake. I've had people tell me to just ignore the comments… but the problem is that it's not that simple. We DID make a mistake, and I can understand that people would be disappointed and angry at us... but whatever process a person would normally go through to try and reconcile a mistake doesn't really apply when it's public to this level, to the extent that at certain points in this process it can feel like reconciliation is impossible. This can lead to irrational thinking, feeling trapped and completely powerless, and extremely unhealthy thought spirals. Over the last few months on several occasions I've thought to myself that the hardest thing about my mistake is the effect it has had on the people around me... seeing the pain and stress I've caused and knowing I can't make it right is hard to handle. After a period of time where I personally couldn’t handle thinking about work, we’ve since had time to think, more than we ever have, about what KoreanEnglishman is, and what we want it to be. I’ve rediscovered that I am most happy when I’m sharing what I love, and been reminded that what I’m most passionate to share is Korean culture. Bringing people together across different cultures, and sharing community, is what lies at the heart of us as a channel, and that’s the core of the content we want to make again. Getting to the place that we are now as a team has been a really long journey, and the love and support from you all has been an enormous source of strength to us throughout that journey. To all of you who have messaged us, shown us so much patience, and given me this time to reflect and mature, thank you. I’m sorry that it’s taken so long. And I know this message is long; I’ve tried to be as honest and open as I can, I feel that I owe you this much at least. This time has made me more and more appreciative for you all, and we as a team will try our best to bring you the best content we can while staying true to the heart of this channel that you subscribed to. Thank you. Josh간략히 보기
영국남자 유튜브에 사과문에 대한 반응들이다.
조시 가비 단앤조엘 신부님 올리와 딸 우리모두 성장을 같이 지켜본 사이인데 영국남자팀의 아픔은 지켜보는 우리의 아픔이기도했습니다 모든일에는 시기가있는것 같아요 매널리즘에도 빠졌을테고요 위기를 기회로 뺄것과 더할것을 고쳐서 다시 친근한 얼굴들을 볼수있었으면좋겠습니다 힘내세요
공무원은 자기할일 한건데 왜 니들이 억울해?
누구나 단 한번도 실수하지 않았다고 자부 할 수 없습니다. 진심으로 뉘우치는 모습과 미래를 향한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하겠습니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동기과학센터 부소장이자 [아무도 나를 이해해 주지 않아]의 저자인 하이디 그랜트 할버슨이 들려주는 [올바르게 사과하는 방법 5가지]
1. 정당화하지 마라
2.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
3. 상대의 감정과 가치관을 인정하라
4. '우리'라는 인식을 회복하라
5. 상대에게 적절한 방식을 택하라
진정한 사과 표현
1. 깊은 후회
2. 책임 인정
3. 잘못한 행동에 대한 시인
4. 상대방에 대한 피해 인식
5. 미래에 대한 약속
6. 용서 구하기
위에 있는 것들 중 몇개나 이 글에 있는지?
다시 볼 수 있어서 너무 반갑습니다. 잘못되고 세심하지 못한 행동들로 구독자들의 큰 실망도 있었고 긴 시간 소통하지 않은 답답함도 있었지만 충분히 반성하고 다시 영국남자다운 솔직하고 용기있는 모습으로 일어서실 거라 믿고 기다렸습니다. 그동안 영국남자를 봐온 많은 구독자들은 영국남자가 얼마나 한국을 사랑하고 있는지 알고 있고 한국을 알리는데 수고해왔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거친 만큼 더 단단하게 성장하고 더 큰 사랑을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화이팅
응원 댓글과 냉소적인 댓글이 뒤섞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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